KBS 2TV "동백꽃 필 무렵"이 인생 드라마로 회자되는 이유는?
(서울=미래일보) 김동은 기자= 종영까지 단 2회만을 앞둔 KBS 2TV 수목드라마 ‘동백꽃 필 무렵’이 많은 시청자들 사이에선 ‘인생 드라마’라고 회자되고 있다. 그 이유는 무엇일까. ‘동백꽃 필 무렵’은 ‘사람이 사람에게 기적이 될 수 있을까’라는 물음을 기저에 두고 있다. 그리고 동백(공효진)과 황용식(강하늘)을 통해 ‘그렇다’라는 답을 들려줬다. 동백은 어려서는 엄마가 없다는 이유로, 커서는 한부모가 술집을 운영한다는 이유로 모진 시선을 감내해야만 했다. 그 칼날과도 같던 시선에 동백은 웅크렸고, 마음을 졸이며 눈치를 봤다. 하지만 용식은 달랐다. 그가 동백에게 보낸 시선은 온기로 가득했다. 언제나 무조건적이고 무제한적인 사랑과 응원을 쏟아 부었고, 그 사랑은 결국 동백을 변하게 하는 기적을 만들었다. 맹수의 본능을 깨운 그녀는 더 이상 말끝도 잘 못 맺는 ‘쫄보’가 아니었다.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마주한 순간 생기는 기적을 목도한 시청자들의 마음속에는 짙고 깊은 여운으로 꽉 들어차고 있다. 특히 임상춘 작가 특유의 현실 공감 유발 대사들은 ‘인생 드라마’로 등극시키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평이다. ‘동백꽃 필 무렵’에는 매 장면마다 명대사가 스